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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과 강남의 지역적인 특징이자 한계인 것 같습니다.
강북은 기존의 주택지를 배경으로 한 것이고 강남, 분당 등은 계획된 도시이기 때문에 태생적인 배경이 틀리겠지요.

과천과 분당 등지에 살다가 수지 쪽에 살다보니 강북의 일반주택지에 비쭉 올라있는 아파트에 대하여는 생소감과 이질감을 느끼는 것은 어쩔수가 없습니다.
주로 내가 살던 지역은 아파트지역으로서 여기에 길들여지다 보니 그런것 같습니다.

재건축아파트, 신규분양아파트 등 10년 전부터 답사를 하지 않은 곳이 별로 없습니다.
주로 강남과 예전에는 상계동과 쌍문동 쪽에 가본 적이 있습니다만 주택지에 을씨년스럽게 건축된 아파트는 선택의 대상에서 제외되었습니다.

그런데 느낀 것은 주로 젊어서는 직장주변이고 나이들어서나 좀 웰빙을 하고 싶으면 신도시 분당이나 이제 정비가 되고 있는 죽전, 수지 등을 선택하여 뒤로는 산과 앞에는 잘 정돈된 아파트상가와 새로 난 도로와 주변에 일반연립이나(빌라는 최소한도 80평 이상이어야 빌라라고 부름) 다세대 등이 없어 한적한 것을 좋아하게 됩니다.

개인의 성향이나 직장, 학교 등을 고려하여 입지를 정할 수 밖에 없고 어디가 딱 좋다 나쁘다 할 수는 없는데 대체로 성향이 이제는 단독에서 연립, 연립에서 아파트를 선호하고 좀 형편이 나으면 광주, 용인, 안성 등지에 전원주택을 많이 지어서 주 5일 근무도 있고하니 출퇴근이 용이하는 등으로 많이들 찾고 있습니다.

이제는 여기 올라오는 글을 보면 아파트가 거기서 거기고 비슷, 비슷하게 지어서 차별화가 되지 않습니다.

내가 드리고 싶은 말은 아파트는 대단위 아파트 단지들이 밀집하여 있는 곳의 아파트를 선택하는 것이 대체로 무난하다는 것으로 생각하면 됩니다.

그리고 나도 삼성래미안에 살고 있지만 물레방아니 조경(대한민국에서 4번째로 잘 되었다고 하는데)이니 처음 이사 왓을 때는 무척 좋아 보이고 관심을 갖었는데 요새는 돌아 볼 사이도 없고 추운겨울에 분수에 물은 다 빼고 물레방아는 멈춰 있고 그렇습니다.

결론은 아파트에서 주민들을 위하여 하여 놓은 것은 가치는 있다고 생각되고 좋으나 시간이 경과하면 그저 그렇다는 것입니다.
문제는 교통이나 주위의 소핑시설물들이 더 요긴하다는 것입니다.

우리아파트에서 3분 걸어가면 롯데마트가 있는데 이런 것에 더 신경이 쓰이고 매일 베란다 창문으로 보이는 산이나 조망물이 더 필요한 것 같습니다.

사실 아파트는 삭막한 것인데 우리가 들어가서 느끼는 것과 밖에서 느끼는 것은 매우 다르다는 것을 간과하여서는 안됩니다.

아무리 아파트단지안에 좋은 시설이 있어도 한달에 한번 힐끗하고 보고 지나가면 끝일 것입니다.
요즘처럼 바쁜세상에 물레방아나 산책로 분수대를 이용할 시간이 사실은 없습니다.

그리고 아파트는 아무리 강조를 하여도 입지조건 즉 위치입니다.
강남에 있는 것과 다른 곳에 있는 것과의 차이는 아파트를 잘 짓고 안 짓고가 아니라 위치라는 것을 아셔야 합니다.

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