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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신문 2007-03-19 오후 12:33:21]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서울 구간 + 광역 구간 7.6㎞ 올해 착공
하계1교 철거, 중랑천 양측 도로 모두 활용

1988년부터 건설해 1991년 동부 도시고속도로로 개통한 동부간선도로가 건설 20년만에 확장된다.

서울 동북부지역 간선도로축인 동부간선도로는 하계동으로 빠지는 길목(의정부 방향)부터 도로가 좁아져 출퇴근 시간은 물론 낮에도 상습정체를 일으키는 곳이다.

강변북로 합류점인 용비교 부근에서 동부간선도로 월계1교까지 하루 교통량은 이미 15만 4000대를 넘어섰다. 이어지는 월계1교부터 의정부시계까지도 하루 13만6000대의 차량이 오가고 있다.
서울시는 동부간선도로 확장을 위해 서울시 구간과 광역 구간 도로 총 7.6㎞(월계1교~의정부시계)를 확장하는 공사를 올해 시작한다고 밝혔다.

완공은 2010년이고 공사비로 2477억원을 투입한다. 확장공사가 마무리되면 왕복 4차로가 6~7차로로 확장된다.
의정부에서 성수대교 방면으로 주행하는 차량이 중랑천을 넘어야 하는 하계1교는 철거된다. 대신 의정부쪽으로 5㎞가량 더 올라간 지점인 상계교 부근에 신설되는 도봉지하차도(1180m)를 통해 중랑천을 건너면 된다.

경원선 철로 이설로 철거되는 하계1교부터 상계교까지 중랑천 서측에 새로운 동부간선도로가 만들어진다.
반대로 의정부 방향 주행차량은 하계1교에서 합류하던 반대 노선이 중랑천 건너편으로 옮겨가 넓은 도로를 달릴 수 있다.
서울시는 경기 북부지역에서 많은 인구가 동부간선도로를 이용하고 있어 건설교통부장관과 협의해 동부간선도로 녹천교~의정부 시계 5.8㎞를 광역도로로 지정받았다. 광역도로로 지정되면 총사업비의 50%를 국고 지원받는다.

시는 4월까지 실시설계용역을 마치고 8월부터 의정부시계측 일부구간(수락고~의정부시계)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서울시 구간 월계1교~녹천교(경원선 철도 이설구간) 구간 1.8㎞도 확장한다. 상반기 중 한국철도시설공단에 수탁공사를 의뢰해 경원선 철도 이설과 함께 도로 건설 공사를 시작한다.
고인석 서울시 도로계획과장은 “동부간선도로는 서울 동북부와 경기 북부지역에서 쏟아져 나오는 교통량 급증으로 수요를 감당하지 못해 심한 교통정체를 겪고 있다”며 “확장 공사가 마무리되면 병목구간 해소로 노원구와 의정부 등 동북부 지역과 서울 중심부를 잇는 교통난이 해소될 것”이라고 밝혔다.